회사 소식 한 편을 쓰면 보통 세 곳에 올립니다. 자체 홈페이지에 올리고, 네이버 블로그에 같은 글을 붙이고, 브런치에도 복사합니다. 노출 창구를 늘리려는 결정이고 그 자체는 합리적입니다.

문제는 검색엔진이 그 세 글을 세 개로 세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내용이 같으면 한 쪽만 남기고 나머지는 걸러냅니다. 어느 쪽이 남을지를 우리가 정할 수 없다는 점이 손해의 시작입니다.

같은 글을 세 곳에 올려도 검색에 남는 자리는 하나입니다

구글은 내용이 같거나 매우 비슷한 페이지가 여러 개면 그중 하나를 대표 페이지로 고릅니다. 공식 문서는 "Google 검색결과는 대부분의 경우 표준 페이지를 표시"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콘텐츠와 품질을 평가할 때도 대표 페이지를 주된 자료로 씁니다.

네이버 쪽 표현은 더 짧습니다. 서치어드바이저 기초 가이드는 "똑같은 내용은 중복 판정을 받습니다"라고 못박습니다. 같은 가이드는 노출을 늘리려고 동일한 콘텐츠로 여러 사이트를 개설하면 검색 노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래서 세 곳에 올리는 일은 노출을 세 배로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한 자리를 두고 우리 글끼리 경쟁을 붙이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대표 URL 지정은 명령이 아니라 힌트입니다

canonical 태그를 넣으면 끝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구글 한국어 문서의 설명은 다릅니다.

내가 표준 URL로 사용하고 싶은 URL을 명시하더라도 반드시 이 URL이 선택되는 것은 아니며 Google에 힌트만 제공하게 됩니다.

같은 문서는 "소유자가 선호하는 페이지가 아닌 다른 페이지를 표준으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입니다. 이유로는 콘텐츠 품질이나 기술적 신호를 듭니다. 지정은 제안이고, 결정은 검색엔진이 합니다.

신호에는 세기 차이가 있습니다. 구글 문서는 리디렉션과 rel="canonical"을 "강력한 신호", 사이트맵 포함을 "약한 신호"로 구분합니다. 신호는 함께 쓸 때 효과가 커지므로 셋이 같은 주소를 가리키게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이버는 주소를 하나로 모으라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네이버 검색엔진 최적화 기초 가이드의 첫 항목은 "같은 내용을 나타내는 여러 hostname/URL을 만들지 마세요"입니다. 대표 주소는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주소이며 호스팅 업체나 플랫폼에 상관없이 바뀌지 않는 고유 주소"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방법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www가 붙은 주소와 없는 주소는 한 쪽으로 301 리다이렉트하라고 안내하고, 자바스크립트가 아닌 HTTP 리다이렉트를 쓰라고 못박습니다. 301이 어려울 때 쓰는 차선책이 rel="canonical"입니다.

범위는 짚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기준은 한 사이트 안에서 같은 글이 여러 주소로 열리는 상황을 다룹니다. 홈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 가운데 무엇을 원본으로 보는지에 대한 공개 기준은 웹마스터 가이드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재게시 플랫폼에는 그 힌트를 심을 자리가 없습니다

대표 URL은 HTML 문서의 head 안에 link 태그로 지정합니다. 네이버 가이드도 같은 방식을 "선호 URL(=대표 URL)"이라는 이름으로 안내합니다. 문제는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가 글쓰기 화면만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head를 건드릴 수 없으면 약한 힌트조차 보낼 수 없습니다. 재게시한 글은 '우리 홈페이지가 원본'이라는 신호가 전혀 없는 상태로 수집됩니다. 검색엔진은 내용만 보고 둘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홈페이지는 반대입니다.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canonical, 대표 주소만 담은 사이트맵, 변형 주소의 301을 모두 걸 수 있습니다.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쪽에 전문을 두는 것이 상식적인 선택입니다.

구글은 재게시 쪽에 noindex를 넣으라고 안내합니다

구글은 기사 배급 상황에서 canonical을 권하지 않습니다. "배급 파트너 중복을 피하려면 표준 링크 요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적고, "대신 파트너는 메타 태그를 사용하여 콘텐츠의 색인 생성을 차단해야 합니다"라고 안내합니다. 뉴스 배급을 전제로 한 문서라는 점은 기억해 두세요.

noindex에는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해당 페이지가 robots.txt로 차단되어 있으면 크롤러가 noindex 자체를 보지 못합니다. 막아 둔 줄 알았는데 검색결과에 남는 사고가 여기서 생깁니다.

적용 범위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운영하는 서브 사이트나 계약 관계인 파트너 사이트에는 넣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에는 넣을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 글은 벌점이 아니라 선택에서 손해를 봅니다

처음 질문에 답하면 "그렇습니다"입니다. 다만 손해의 형태가 중요합니다. 구글은 "사이트에 일부 콘텐츠가 중복인 상태는 정상이며 Google의 스팸 정책을 위반하지 않습니다"라고 명시합니다. 점수가 깎이는 것이 아니라 대표 선택에서 밀리는 것입니다.

밀리면 검색결과에 남는 주소는 블로그입니다. 방문자는 플랫폼 안에 머물고, 문의 양식과 구축 사례, 가격 페이지가 있는 홈페이지까지 오지 않습니다. 외부 링크와 평가도 그쪽에 쌓입니다.

네이버는 수집이 곧 노출도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고급 가이드는 수집된 페이지가 색인 후보일 뿐이며, 색인에 쓸모가 없다고 판단된 문서는 제외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원본은 홈페이지에 두고 발행 순서를 지키세요

규칙의 첫 줄은 전문을 홈페이지에만 두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에 먼저 공개하고 수집 요청까지 끝낸 다음 재게시합니다. 순서를 바꾸면 블로그가 먼저 수집되고, 우리는 그 뒤에 뒤따라 올리는 쪽이 됩니다.

홈페이지 쪽에는 세 가지를 맞춰 둡니다. 절대 주소로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canonical, 대표 주소만 담은 사이트맵, 그리고 www와 http 변형의 301입니다. 세 신호가 서로 다른 주소를 가리키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재게시 글에는 이 네 가지만 남기세요

전문 복사만 피하면 나머지는 단순합니다. Codeforest는 재게시 글을 아래 형태로 통일합니다.

  • 본문은 핵심만 요약합니다. 원문의 결론과 표, 코드, 상세 수치는 홈페이지에만 둡니다.
  • 글 맨 위와 맨 아래에 원문 전체 주소를 클릭 가능한 링크로 넣습니다.
  • "원문: 홈페이지 주소" 한 줄을 눈에 보이게 적습니다.
  • 제목은 같게 쓰지 않고 플랫폼 독자에 맞게 바꿉니다.

링크를 글자로만 적어 두면 사람은 읽지만 검색엔진이 따라갈 통로는 없습니다. 재게시 글이 원본을 가리키는 유일한 수단이 그 링크이므로, 반드시 누를 수 있는 형태여야 합니다.

반영 여부는 URL 검사로 확인하세요

구글 서치 콘솔의 URL 검사 도구는 구글이 어느 페이지를 표준으로 봤는지 알려줍니다. 공식 문서는 구글이 중복 묶음 상태로 페이지를 최대 2주까지 보류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올린 다음 날 결과로 판단하지 마세요.

네이버는 서치어드바이저의 URL 검사와 수집 요청, 사이트 간단 체크로 점검합니다. 두 검색엔진이 서로 다른 쪽을 대표로 골랐다면, 신호가 어긋났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 규칙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홈페이지가 사실상 명함 역할만 하고 문의가 전부 네이버 블로그에서 들어오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하는 편이 맞습니다. 전문을 블로그에 두고 홈페이지에 요약과 링크를 둡니다. 기준은 검색 점수가 아니라 돈이 실제로 어디에서 들어오는지입니다.

홈페이지 안의 중복 주소를 noindex로 정리하려는 시도는 권하지 않습니다. 구글 문서는 단일 사이트 안에서 noindex로 표준 선택을 피하려 하면 페이지가 검색에서 완전히 차단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 용도에는 301과 canonical을 씁니다.

원문은 구글 Search Central 표준화 문서와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웹마스터 가이드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콘텐츠 운영 규칙은 콘텐츠 전략 글에 이어서 정리하고 있고, 홈페이지 구조부터 손봐야 하는 상황이면 Codeforest로 문의하세요.

결론: 전문은 한 곳에만 두고 나머지는 링크로 보내세요

같은 글을 여러 곳에 올리면 홈페이지 글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벌점 때문이 아니라, 하나만 남는 자리에서 우리 글이 우리 글에 밀리기 때문입니다. 대표 URL 지정은 구글 문서가 "힌트"라고 적어 둔 제안이고, 네이버 가이드는 똑같은 내용을 중복으로 판정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규칙은 간단해집니다. 전문은 신호를 심을 수 있는 홈페이지에 두고, 재게시 쪽에는 요약과 누를 수 있는 원문 링크만 남기세요. 반대 배치가 맞는 회사도 있지만, 그 판단은 문의가 어디에서 들어오는지를 보고 내리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