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에 작년 같은 달과 매출 흐름을 맞춰 보려고 GA4 탐색 분석을 열었다가 멈추는 분이 많습니다. 날짜 선택기를 아무리 끌어내려도 두 달 전 이후로는 내려가지 않고, 그 앞 기간을 지정하면 그래프가 빈칸으로 나옵니다.

개발사나 광고 대행사가 태그를 잘못 건드려서 생긴 사고가 아닙니다. GA4 속성을 만들 때 들어가 있는 데이터 보관 설정값 그대로입니다. 문제는 이 설정 중 일부는 오늘 바꾸면 되살아나지만, 일부는 이미 영구적으로 지워졌다는 점입니다.

작년 11월 데이터는 사고로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GA4 속성의 이벤트 데이터 보관 기간은 선택값입니다. 공식 문서 기준으로 무료 속성에서 고를 수 있는 값은 2개월과 14개월 두 가지뿐입니다. 26개월·38개월·50개월은 유료판인 Analytics 360 속성에만 나타납니다.

사용자 수준 데이터도 2개월과 14개월 중 하나이고, 이 기간은 주요 이벤트 데이터에도 함께 적용됩니다. 즉 무료 속성에서 확보할 수 있는 상한은 어떻게 해도 14개월입니다.

보관 기간이 끝난 데이터는 매달 한 번 돌아가는 삭제 작업에서 자동으로, 영구적으로 지워집니다.

최대치로 바꾸는 위치는 관리 메뉴 안의 데이터 보관입니다

Google Analytics에서 관리(Admin)로 들어가 계정과 속성이 맞는지 확인하고, 속성 열의 데이터 설정 → 데이터 보관을 엽니다. 이 설정을 바꾸려면 속성의 편집자 역할이 필요합니다.

화면에서 '이벤트 데이터 보관' 값을 14개월로 고르고 저장하면 끝입니다. 같은 화면에 있는 '새 활동 시 사용자 데이터 초기화' 스위치는 별개 항목이니, 보관 기간만 바꿀 생각이라면 손대지 않으셔도 됩니다.

늘리면 소급되지만 이미 지워진 데이터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공식 문서는 보관 기간을 늘릴 경우 이미 수집했고 아직 삭제되지 않은 데이터에도 변경이 적용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월간 삭제 작업을 아직 통과하지 않은 데이터라면 오늘 14개월로 바꿔서 건질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삭제 작업을 거친 기간은 복구 수단이 없습니다. 2년 전에 속성을 만들고 2개월로 방치했다면 작년 11월은 이 글을 읽는 시점에 이미 사라진 상태입니다.

설정을 바꾸면 Analytics는 24시간을 기다린 뒤 반영합니다. 이 24시간 안에는 되돌릴 수 있고, 거꾸로 기간을 줄이면 해당 데이터는 다음 월간 처리에서 삭제됩니다.

표준 보고서는 보관 한도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여기가 가장 많이 오해받는 부분입니다. 공식 문서는 데이터 보관 설정이 속성의 표준 집계 보고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기본 측정기준과 보조 측정기준이 모두 포함되고, 보고서 안에서 비교를 만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2개월로 설정된 속성에서도 트래픽 획득 보고서를 열어 작년 11월의 세션 수나 채널별 유입을 보는 것은 됩니다. 데이터가 통째로 날아간 것이 아니라, 잘려 나가는 영역이 정해져 있다는 뜻입니다.

범위가 잘리는 곳은 탐색 분석과 유입경로 보고서입니다

공식 문서는 데이터 보관 설정이 영향을 주는 대상을 탐색 분석과 유입경로 보고서로 한정합니다. 보관 기간보다 긴 날짜 범위를 지정하면 그 추가 기간의 데이터는 보고서에 표시되지 않습니다.

실무에서 아픈 쪽이 정확히 이쪽입니다. 신규와 재방문을 세그먼트로 갈라 보거나, 장바구니에서 결제까지 경로를 추적하거나, 자유 형식으로 측정기준을 조합하는 작업은 2개월 설정에서는 작년과 비교할 방법이 없습니다.

14개월로 바꿔도 전년 동월 비교는 두 달 여유밖에 없습니다

2026년 11월 1일 기준으로 14개월 창은 대략 2025년 9월 초까지입니다. 작년 11월은 아직 창 안에 들어 있으니, 지금 설정을 올려 두면 전년 동월 비교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다만 이 창은 매달 한 칸씩 밀립니다. 전년 동월은 12개월 전이므로 상시 확보되는 여유는 두 달뿐입니다. 작년 동월의 앞뒤 흐름까지 같이 보려면 이미 모자라고, 2년 전 비교는 무료 속성에서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지금 켜 둬야 할 것은 BigQuery 내보내기입니다

관리 → 제품 링크 → BigQuery 링크에서 '연결'을 누르고, BigQuery 프로젝트를 고른 뒤 데이터 위치를 지정합니다. 그다음 일일(하루 한 번) 또는 스트리밍(연속) 내보내기를 고르고 제출하면 됩니다. 두 가지를 같이 켜도 됩니다.

권한 조건이 있습니다. Analytics 계정에서 속성 수준 편집자 이상이어야 하고, 연결에 쓰는 계정이 해당 BigQuery 프로젝트의 OWNER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공식 문서는 내보내기가 진행되려면 Cloud에 유효한 결제 수단이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연결이 끝나면 24시간 안에 데이터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일일 내보내기를 켜 두면 전날 데이터가 담긴 파일이 매일 하나씩 쌓입니다.

내보내기는 소급되지 않으니 켜는 날이 기준선입니다

연결 전 기간을 채워 주는 기능은 없습니다. 공식 문서도 한 번 내보낸 데이터는 다시 내보낼 수 없다고 적고 있고, 한도 초과로 내보내기가 멈춘 경우 이전 일자분은 재처리되지 않는다고 명시합니다.

보관 설정은 24시간 안에 되돌릴 수 있지만, 내보내기를 켜지 않고 지나간 어제는 어떤 방법으로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월 비용은 이벤트 수와 내보내기 방식으로 갈립니다

표준 속성의 일일 내보내기 한도는 하루 100만 이벤트입니다. 계속 초과하면 일일 내보내기가 일시중지되고 그동안의 일자는 재처리되지 않으니, 이벤트 수가 많은 쇼핑몰이라면 한도 경고 메일을 받을 담당자를 정해 두세요.

스트리밍 내보내기는 건수 제한이 없는 대신 데이터 1GB당 0.05달러가 붙습니다. 공식 문서는 1GB를 GA 이벤트 약 60만 건으로 환산합니다. 월 300만 이벤트 규모라면 5GB 안쪽, 0.25달러 수준입니다.

Google Cloud 무료 사용량은 월 쿼리 1TiB와 저장 10GiB입니다. 이 선을 넘는 구간의 단가는 자주 바뀌므로 Google Cloud 요금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시고, 중소 규모 사이트라면 일일 내보내기만 켜고 가벼운 조회만 하는 선에서는 무료 한도 안에서 운영됩니다.

샌드박스로 켜 두면 60일 뒤에 또 지워집니다

결제 수단 없이 쓰는 BigQuery 샌드박스는 이 용도에 맞지 않습니다. 샌드박스에서는 테이블과 뷰, 파티션이 60일 뒤 자동 만료되고 저장 용량도 평생 10GiB로 묶이며 스트리밍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1년 비교가 목적이라면 결제 계정을 붙이셔야 합니다.

보관 설정 자체가 무력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표준 속성이 대규모(Large) 판정을 받으면 이벤트 데이터 보관이 2개월로 자동 축소되고 그보다 오래된 데이터는 삭제됩니다. 연령·성별·관심분야 데이터는 설정과 무관하게 항상 2개월이며, Google 신호 데이터는 최대 26개월입니다.

보관 한도에 걸리지 않는 지표로 당장의 비교를 버티세요

이번 달 회의가 급하다면 비교를 표준 보고서 안에서만 하세요. 트래픽 획득, 페이지 및 화면, 주요 이벤트 수는 집계 보고서이므로 보관 설정의 영향을 받지 않고, 보조 측정기준을 붙여도 그대로 나옵니다. 반대로 세그먼트·경로·유입경로 분석은 BigQuery를 켠 날 이후로 미루는 것이 맞습니다.

  • 관리 → 데이터 설정 → 데이터 보관이 14개월인지 확인하세요.
  • 관리 → 제품 링크 → BigQuery 링크를 오늘 연결하세요.
  • 결제 계정을 붙여 샌드박스 60일 만료를 피하세요.
  • 하루 100만 이벤트 한도 경고를 받을 담당자를 지정하세요.
  • 월별 핵심 지표는 표준 보고서에서 따로 기록해 두세요.

설정 근거는 GA4 데이터 보관 공식 문서와 BigQuery 내보내기 설정 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운영 설정 점검 글은 실무 가이드에 모아 두었고, 데이터 연동 작업이 필요하면 Codeforest로 문의하세요.

결론: 오늘 두 개를 켜고 비교는 표준 보고서로 버티세요

작년 데이터로 비교하려면 지금 켤 것은 두 가지입니다. 데이터 보관을 14개월로 올려 아직 삭제되지 않은 기간을 살리고, BigQuery 링크를 연결해 오늘부터의 원본을 한도 없이 쌓는 것입니다. 전자는 상한이 14개월이고 후자는 소급이 되지 않으니, 둘 중 하나만으로는 내년에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이미 지워진 기간은 포기하고, 당장의 전년 비교는 보관 설정에 영향받지 않는 표준 보고서 집계 지표로 처리하세요. 비용은 일일 내보내기 중심으로 쓰면 대부분 무료 한도 안에서 끝나고, 스트리밍까지 켜도 월 300만 이벤트 기준 1달러를 넘지 않는 수준입니다. 설정 한 번 바꾸는 비용보다 작년 데이터가 없는 비용이 훨씬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