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이 끝났다는 말과 앱이 스토어에 올라갔다는 말 사이에는 심사라는 구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구간은 개발팀이 통제할 수 없고, 며칠이 걸릴지도 미리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계약서에는 보통 '출시일' 한 줄만 적혀 있습니다.

애플은 심사 건의 90%를 24시간 안에 처리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 숫자만 보면 일정에 이틀만 얹으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24시간은 한 번에 통과했을 때의 이야기이고, 반려되는 순간 시계는 처음부터 다시 돕니다.

지연을 만드는 것은 심사 기간이 아니라 반려 횟수입니다

심사 한 번에 하루가 걸린다고 하면, 두 번 반려된 앱은 최소 세 번의 심사를 거칩니다. 여기에 반려 사유를 고치는 시간이 각각 붙습니다. 문구를 바꾸는 수정은 반나절이지만, 결제 방식을 바꾸라는 반려는 며칠이 아니라 몇 주가 걸립니다.

실무에서 일정이 무너지는 지점은 애플의 대기열이 아니라 이 수정 구간입니다. 그래서 일정을 지키는 방법은 심사를 빨리 받는 것이 아니라, 반려될 조항을 제출 전에 없애는 것입니다.

심사에 걸리는 시간은 스토어가 정하지만, 심사를 몇 번 받을지는 제출 전에 우리가 정합니다.

2.1 완성도 반려는 기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리뷰어가 못 봐서 생깁니다

지침 2.1(a)는 제출본이 최종본이어야 하고, 로그인이 있는 앱이라면 데모 계정 정보를 함께 넣고 백엔드 서비스를 켜 두라고 명시합니다. 자리표시자 문구와 비어 있는 웹사이트는 제출 전에 지워야 하고, 실행 중 튕기는 바이너리는 반려된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억울한 반려가 여기서 나옵니다. 심사 기간에 개발 서버를 잠깐 내리거나 테스트 계정 비밀번호를 바꾸면, 앱이 멀쩡해도 리뷰어 화면에서는 로그인 실패로 보입니다. 2.1(b)는 인앱결제 항목도 리뷰어가 찾아서 실행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 수 없다면 심사 노트에 이유를 적으라고 요구합니다.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앱은 5.1.1(v) 삭제 기능 없이 통과하지 못합니다

애플은 계정 생성을 지원하는 앱이라면 앱 안에서 계정 삭제도 제공해야 한다고 5.1.1(v)에 적어 두었고, 이 요건은 2022년 6월 30일부터 적용됐습니다. 일시 정지나 비활성화는 인정되지 않으며 영구 삭제여야 합니다. 가입이 웹에서만 이뤄지는 서비스라도 삭제 진입점은 앱 안에 있어야 합니다.

구글도 같은 요구를 합니다. 계정 생성이 가능한 앱은 앱 내 삭제 경로와 별도의 웹 요청 링크를 모두 제공하고, 그 URL을 데이터 안전 양식에 적어야 합니다. 이 항목은 2023년 12월 7일까지 작성이 요구됐고, 2024년 5월 31일 이후로는 미준수 시 스토어 삭제까지 갑니다.

이 요건은 화면 하나가 아닙니다. 어떤 데이터를 지우고 무엇을 법정 기간만큼 남길지 정해야 하므로, 견적과 일정에 별도 항목으로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3.1.1 인앱결제는 결제 수단이 아니라 사업 구조를 건드립니다

지침 3.1.1은 앱 안에서 기능이나 콘텐츠를 여는 대가라면 인앱결제를 써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라이선스 키, QR 코드, 암호화폐 지갑처럼 자체 수단으로 잠금을 푸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기존 웹 서비스의 결제 모듈을 그대로 얹어 제출했다가 여기서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수정 범위입니다. 결제 주체가 애플로 바뀌면 정산 주기, 세금계산서, 환불 처리, 수수료 반영까지 다시 정해야 합니다. 반려 한 줄에 몇 주가 붙는 대표적인 조항입니다.

2.3.1과 4.2는 설명을 안 해서 걸리는 조항입니다

2.3.1은 숨겨지거나 문서화되지 않은 기능을 금지하면서, 새 기능은 App Store Connect의 심사 노트에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요구합니다. 일반적인 서술만 적으면 그 자체로 반려 사유가 됩니다.

4.2는 웹사이트를 그대로 감싼 앱, 링크 모음, 웹 클리핑 수준의 앱을 걸러냅니다. 비용을 아끼려고 웹뷰로만 만든 앱이 여기에 자주 걸리므로, 저가 견적을 받을 때 반드시 확인하세요.

  • 제출한 데모 계정으로 지금 이 순간 로그인이 되는지
  • 심사 기간 동안 서버를 내리거나 배포하지 않기로 합의했는지
  • 인앱결제 항목이 리뷰어 화면에서 보이고 실행되는지
  • 계정 삭제 버튼이 앱 안에서 두세 번 안에 닿는 위치에 있는지
  • 스크린샷과 설명에 임시 문구가 남아 있지 않은지

구글은 심사보다 계정 조건이 일정을 먼저 잡아먹습니다

구글은 앱에 따라 심사가 7일 또는 예외적으로 그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특정 개발자 계정은 더 오래 걸린다고 별도로 적혀 있습니다. 애플보다 느릴 수 있다는 전제로 잡아야 합니다.

더 큰 변수는 신규 개인 계정입니다. 2023년 11월 13일 이후 만든 개인 계정은 테스터 12명이 14일 연속으로 참여를 유지한 비공개 테스트를 마쳐야 프로덕션 액세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한 명이 빠지면 그 기간은 다시 셉니다.

즉 안드로이드는 개발이 끝나고 나서 2주가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계정 종류와 테스터 모집은 개발 착수와 동시에 처리하세요.

데이터 안전 섹션은 개발사 혼자 채울 수 없습니다

Google Play의 데이터 안전 양식은 2022년 7월 20일 이후 모든 앱에 필수입니다. 여기서 '수집'은 기기 밖으로 데이터가 나가는 모든 경우를 뜻하며, 직접 짠 코드뿐 아니라 서드파티 라이브러리와 SDK를 통한 전송도 포함됩니다.

구글은 잘못 신고한 사실이 확인되면 수정을 요구하고, 고치지 않는 앱은 업데이트 차단이나 스토어 삭제 대상이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광고·분석 SDK를 무엇을 붙였는지 개발사가 알고, 그 데이터를 어디에 쓰는지는 발주사가 압니다. 양쪽이 같이 앉지 않으면 답이 안 나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은 두 곳에 모두 걸려 있어야 합니다

구글은 개인정보처리방침 링크를 Play Console 지정 필드와 앱 안 양쪽에 두라고 요구합니다. 방침에는 개발자 정보와 문의 창구, 수집·이용·공유하는 데이터 종류, 보관과 삭제 정책이 들어가야 합니다. 사용자가 예상하기 어려운 수집이 있다면 앱 안에서 별도로 고지하고 동의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애플도 5.1.1(i)에서 App Store Connect 메타데이터와 앱 안 양쪽에 방침 링크를 요구합니다. 여기에 더해 App Store Connect의 개인정보 항목 입력은 신규 앱과 업데이트 제출에 필수이며, 서드파티 SDK가 수집하는 데이터까지 포함해 신고해야 합니다.

항소와 신속 심사는 일정을 되돌리는 수단이 아닙니다

반려에 이의가 있으면 App Review Board에 항소할 수 있지만, 애플은 반려된 제출 건당 항소를 한 번만 하라고 안내하며 추가 정보 요청에는 먼저 답하라고 명시합니다. 항소 처리에 며칠이 걸리는지는 애플이 공개하지 않습니다. 기간을 알 수 없는 절차를 일정 계획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

신속 심사도 만능이 아닙니다. 애플이 인정하는 사유는 치명적인 버그 수정과 날짜가 임박한 행사 연계 앱 두 가지이고, 각각 재현 절차나 행사명과 날짜를 함께 내야 합니다. '출시일이 다가온다'는 사유로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판단은 명확합니다. 지침 해석 자체가 틀렸다고 확신할 때만 항소하고, 나머지는 요구대로 고쳐서 다시 내는 쪽이 거의 항상 빠릅니다.

계약서에는 출시일 대신 제출일을 적으세요

개발사가 통제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은 스토어에 빌드를 올리는 순간까지입니다. 그래서 납품 완료와 잔금 지급 기준은 '출시일'이 아니라 '심사 제출일'로 적는 편이 양쪽 모두에게 정확합니다. 출시일은 목표일로 따로 표기하세요.

반려 조항도 나눠 두면 분쟁이 줄어듭니다. 크래시나 데모 계정 누락처럼 지침 2.1 계열 사유는 개발사가 무상으로 고치고, 결제 구조나 콘텐츠 정책처럼 사업 결정에서 비롯된 반려는 별도 협의 대상으로 명시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스토어 사유로 인한 지연은 지체상금 산정에서 제외한다는 문장을 넣으세요.

더 자세한 발주 기준은 실무 가이드에서 이어서 볼 수 있고, 원문은 App Store 심사 지침Google Play 데이터 안전 섹션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계약 단계부터 검토가 필요하다면 Codeforest에 문의하셔도 됩니다.

결론: 심사는 하루지만 반려는 라운드를 늘립니다

애플 기준 90%가 24시간 안에 처리된다는 말은 한 번에 붙었을 때의 숫자입니다. 계정 삭제 5.1.1(v), 완성도 2.1, 인앱결제 3.1.1처럼 자주 걸리는 조항은 제출 전에 확인할 수 있고, 확인하면 라운드가 줄어듭니다. 구글은 신규 개인 계정이라면 테스터 12명이 14일을 채워야 한다는 조건이 심사보다 먼저 옵니다.

일정은 여유를 붙여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기준점을 바꿔서 지킵니다. 계약서에는 제출일을 적고, 반려 사유별 책임을 나누고, 데이터 안전 양식과 개인정보처리방침 작성 담당을 이름으로 지정하세요. 이 세 줄이 출시 지연으로 인한 분쟁 대부분을 미리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