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담당자가 인터넷뱅킹에 로그인해 입금 내역을 내려받습니다. 엑셀에 붙여 넣고 주문서와 이름을 하나씩 맞춥니다. 동명이인이 나오면 전화를 걸고, 금액이 100원 모자라면 보류함에 넣습니다.

이 일은 건수가 늘어나는 만큼 정확히 비례해서 사람 시간을 먹습니다. 자동화하려면 은행이나 PG와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어디에 무슨 계약을 걸어야 하는지가 잘 정리돼 있지 않습니다. 세 가지 선택지를 공개된 가격표로 비교했습니다.

세 방법은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해 줍니다

가상계좌는 주문 하나에 계좌번호 하나를 붙입니다. 3만 원이 그 번호로 들어오면 어느 주문인지 이미 확정돼 있습니다. 입금자 이름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펌뱅킹과 오픈뱅킹은 성격이 다릅니다. 회사 계좌에 찍힌 거래내역을 사람 대신 기계가 읽어 오는 데까지가 전부입니다. '김민수 30000'을 어느 주문에 붙일지는 여전히 우리 시스템이 풀어야 합니다.

대사 자동화에서 어려운 부분은 내역을 읽어 오는 일이 아니라 누가 보냈는지 확정하는 일입니다. 이 차이가 세 선택지의 값어치를 갈라 놓습니다.

가상계좌는 가격표가 공개돼 있고 건당 300~400원입니다

토스페이먼츠 공식 수수료 안내를 보면 가상계좌는 건당 400원입니다. 여기에 가입비 220,000원과 연관리비 110,000원이 붙고 부가세는 별도입니다.

나이스페이먼츠 공식 수수료 안내는 베이직 요금제의 가상계좌를 건당 300원으로 적고 있습니다. 등록비는 33만 원(부가세 포함)이고 정산은 D+5입니다. 상위 요금제는 단가가 더 내려가고 정산도 D+3으로 당겨집니다.

정률이 아니라 정액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카드는 3.4% 안팎이라 10만 원 주문에 3,400원이 나가지만, 가상계좌는 10만 원이든 300만 원이든 같은 금액입니다.

월 건수를 넣어 보면 여기서 갈립니다

월 입금 건수건당 300원건당 400원
100건30,000원40,000원
500건150,000원200,000원
1,000건300,000원400,000원
3,000건900,000원1,200,000원

부가세는 별도이고 연관리비는 빠진 숫자입니다. 토스페이먼츠 기준으로는 연관리비 110,000원을 12로 나눈 약 9,200원이 매달 더 붙는다고 보면 됩니다.

월 500건이면 15만~20만 원입니다. 담당자가 이 작업에 하루 한 시간씩 쓰고 있다면 인건비 쪽이 이미 더 큽니다.

펌뱅킹은 은행에서 거래명세를 건당으로 사 오는 계약입니다

펌뱅킹은 은행 전산과 우리 전산을 전용회선이나 VAN사 망으로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입니다. 하나은행 안내를 보면 입출금 거래내역과 잔액 조회는 '정보전송' 업무로 분류돼 있습니다.

같은 안내의 수수료표에서 일괄 방식 거래명세전송은 건당 300원, 실시간 거래명세 전송은 건당 500원입니다. 별도 기본료나 월 이용료는 그 표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은행마다 단가가 다르고 실제 계약 조건은 협의로 정해집니다. 두 곳 이상에서 견적을 받아 보지 않으면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정가만 보면 건수가 늘어도 펌뱅킹이 싸지지 않습니다

건수가 커지면 은행 직결이 이긴다는 말이 흔합니다. 공시된 단가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월 3,000건이면 가상계좌는 90만 원에서 120만 원 사이입니다. 하나은행 일괄 거래명세전송 300원도 90만 원이고, 실시간을 쓰면 150만 원으로 오히려 비쌉니다.

펌뱅킹의 실익은 단가표가 아니라 협상 여지와 자금 흐름에 있습니다. 정가만 놓고 '많이 팔면 펌뱅킹'이라고 결정하면 근거가 없는 선택입니다.

오픈뱅킹은 가격 이전에 이용 대상에서 막힙니다

금융결제원 오픈뱅킹 안내가 밝힌 참가 대상은 핀테크산업 분류 업종 기업, 전자금융업자, 전자금융보조업자, 운영기관이 인정한 기업입니다. 쇼핑몰이나 학원이 자기 입금 대사를 하려고 직접 이용기관이 되는 길은 열려 있지 않습니다.

이용기관이 내는 수수료도 공개된 가격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은행이 따로 여는 기업 오픈API도 마찬가지여서, KB국민은행 기업 OpenAPI 안내는 이용료를 '별도 협의'로만 적고 있습니다.

구조도 대사용으로 편하지 않습니다. 거래내역조회 API는 사용자가 계좌를 등록해 발급받은 핀테크이용번호로 호출하고, 한 번에 25건씩 페이지를 넘겨 가며 읽는 방식입니다.

계약 절차는 PG가 서류 심사, 은행이 회선 작업입니다

가상계좌는 PG사에 신청하고 심사를 받는 구조입니다. 개발 쪽은 입금 알림을 받을 주소 하나를 열어 두면 되고, 은행 창구에 갈 일은 없습니다.

펌뱅킹은 다릅니다. 하나은행 안내 기준으로 서비스 상담, 계약 체결, VAN 가입, 전산 테스트, 서비스 개시의 다섯 단계를 밟습니다. 준비할 서류는 이렇습니다.

  • 계약서 및 신청서
  • 법인등기부등본, 법인인감증명서
  • 사업자등록증
  • 수수료 인출계좌 통장 사본
  • 대표자 실명증표(대리인이면 위임장과 대리인 실명증표)

VAN 가입과 전산 테스트가 들어가는 순간 일정은 개발팀만의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법인 인감을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정산 주기가 수수료보다 큰돈일 수 있습니다

가상계좌는 고객 돈이 PG를 거쳐서 옵니다. 나이스페이먼츠 공식 안내 기준으로 베이직은 D+5, 상위 요금제는 D+3입니다.

월 매출 1억 원에 D+5라면 평균 1,600만 원 남짓이 늘 묶여 있는 셈입니다. 펌뱅킹은 돈이 우리 계좌로 바로 들어오니 이 묶임이 없습니다.

대금 단위가 크고 자금 회전이 빡빡한 B2B라면 건당 수수료보다 정산 주기가 먼저 걸립니다. 이 경우에는 단가가 조금 비싸도 은행 쪽이 답이 됩니다.

이럴 때는 자동화를 붙여도 손해입니다

월 입금이 100건 아래면 붙이지 마세요. 수수료는 4만 원이어도 가입비와 연관리비, 연동 개발 공수를 합치면 담당자가 아끼는 시간보다 비쌉니다.

입금 알림도 공짜가 아닙니다. 토스페이먼츠 문서 기준으로 가상계좌 입금은 DEPOSIT_CALLBACK 이벤트로 오고, 10초 안에 200 응답을 보내야 합니다. 실패하면 최대 7회, 최초 전송으로부터 3일 19시간에 걸쳐 재전송됩니다.

같은 입금을 두 번 받아도 주문이 두 번 처리되지 않게 막는 코드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부분입금과 초과입금 처리, 환불 계좌 수집은 어느 방식을 골라도 사람 몫으로 남습니다.

결제와 정산 흐름을 어떻게 끊어 붙일지는 업무 자동화서비스 비교 카테고리에서 더 다룹니다. 입금 알림 재전송 규칙은 토스페이먼츠 웹훅 문서에 정리돼 있고, 연동 설계가 필요하면 Codeforest로 문의하세요.

결론: 월 500건이 갈림길입니다

온라인 주문이 중심이고 월 입금이 500건을 넘으면 가상계좌를 붙이세요. 월 15만~20만 원(부가세 별도)에 입금자명을 맞추는 문제 자체가 사라지고, 계약도 PG 한 곳과만 맺으면 끝납니다.

500건 아래면 사람이 하는 편이 쌉니다. 반대로 건당 금액이 크고 정산 3~5일이 아까운 B2B라면 은행 두세 곳에 펌뱅킹 견적을 받아 거래명세전송 단가를 비교하세요. 오픈뱅킹은 이용 대상이 핀테크 기업과 전자금융업자로 한정돼 있어 일반 사업자가 직접 계약할 대상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