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기 견적서를 받아 보면 장비 단가와 설치비는 자세한데 통신비 칸은 '회선비 별도'로 비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오스크 50대, 차량 단말 100대를 발주하기로 결정한 뒤에야 매달 나가는 회선비를 계산하기 시작합니다. 그때는 모듈 선정이 이미 끝나 있습니다.

회선비는 3년을 모아 놓으면 장비값과 같은 급으로 올라오는 고정비입니다. 그런데 '직원 휴대폰 요금제를 하나 더 열면 되겠지'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면 숫자가 처음부터 틀립니다. 약관이 그 길을 막아 두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요금제로 돌리면 약관상 차단 대상입니다

KT의 5G 요금제 유의사항에는 데이터 FUP 조항이 있습니다. 여기에 "CCTV, M2M장비 등으로 개인용도 외 사용하는 경우"가 이용제한·차단 또는 해지 사유로 적혀 있습니다. 같은 조항은 "이용 고객 본인이 사업용, 상업용 등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함께 묶어 둡니다.

무제한 요금제를 사서 키오스크에 꽂는 방식은 숨겨진 꼼수가 아니라 약관에 이름이 적힌 행위입니다. 적발되면 회선이 끊기고 현장 기기가 동시에 멈춥니다. 같은 페이지는 가입 단계에서도 "통화가 가능한 단말만 가능. 워치/패드류 가입 불가"라고 못박아 두었습니다.

단말 코드가 쓸 수 있는 요금제를 먼저 결정합니다

통신사는 개통할 때 기기 종류를 코드로 구분합니다. SK텔레콤 서비스 안내에는 "태블릿 / 모뎀 등의 기기는 대리점 / 지점에서 해당 기기에 맞는 코드로 개통이 되어야 해당 요금제 사용 및 유심기변이 가능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같은 안내는 특수기기는 "대리점/지점 방문을 통해서 전용 요금제 가입 / 개통"하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온라인 셀프 개통으로 100대를 한 번에 처리하려던 일정은 이 지점에서 수정이 필요합니다.

요금제를 고른 다음 모듈을 정하는 순서는 거꾸로입니다. 모듈이 어떤 코드로 등록되는지가 쓸 수 있는 요금제를 먼저 결정합니다.

소용량 구간은 회선당 1,100원부터 시작합니다

SK텔레콤 T world biz의 IoT 기본요금제 목록에는 44종이 올라와 있고 금액은 모두 부가세 포함입니다. 가장 싼 쪽은 LTE-M 10이 월 1,100원, LTE-M 20이 2,200원, LTE-M 50이 5,500원입니다. LTE-M은 IoT 전용망인 LTE Cat.M1 또는 Cat.1을 쓰는 디바이스 전용 상품으로 안내됩니다.

특수목적단말용 IoT요금제는 (35) 3,850원, (70) 7,700원, (100) 11,000원, (200) 22,000원으로 올라갑니다. 검침기나 센서처럼 하루 몇 번 짧게 보고하는 기기는 이 구간에서 끝납니다.

용도가 아예 정해진 상품도 있습니다. SK텔레콤 'IoT 블랙박스 Basic'은 월 1,900원에 데이터 50MB를 주고, SK텔레콤 IoT Network용 통신 모듈이 탑재된 특수목적 기기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음성·영상 통화와 SMS는 쓸 수 없습니다.

수GB 이상을 쓰면 회선당 1만~3만원대로 올라갑니다

이미지나 영상을 올리는 키오스크는 요금대가 달라집니다. 같은 목록의 데이터 중심 상품인 IoT NEO는 6G가 월 15,400원, 12G가 17,600원, 24G가 25,850원, 33G가 31,900원입니다. 위로는 66G 37,400원, 110G 57,200원, 550G 181,500원까지 있습니다.

요금제명 괄호에 속도가 붙은 변형도 있습니다. IoT NEO 6G(200K)는 16,500원으로, 기본 데이터를 다 쓴 뒤에도 최저 속도를 보장받는 대신 월정액을 1,100원 더 냅니다. 같은 용량에서 60MB급과 수십GB급의 회선당 차이는 10배를 넘습니다.

알뜰폰은 3년 약정을 걸고 같은 용량을 더 싸게 줍니다

알뜰폰 사업자도 IoT·M2M 회선을 재판매합니다. LG유플러스망을 쓰는 이야기IoT의 무선인터넷 요금표는 3년 약정·부가세 포함 기준으로 LTE 500MB 7,920원, 1GB 9,900원, 5GB 12,870원, 11GB 14,850원, 22GB 22,270원입니다.

5G·LTE 구간은 30GB 27,720원, 100GB 44,000원, 500GB 132,000원입니다. 데이터를 다 쓴 뒤 속도를 유지하는 옵션이 별도 요금제로 나와 있어서, 5GB 소진 후 100Kbps는 13,970원, 22GB 소진 후 500Kbps는 26,670원입니다.

다만 60MB급 소용량 구간은 이 공개 요금표에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이 구간은 약관 별표나 영업 상담으로 확인해야 하고 사업자마다 다릅니다. 소용량만 필요하다면 이동통신사의 LTE-M 구간과 직접 비교하세요.

100대를 깔면 매달 이만큼 나갑니다

공개 요금표를 그대로 100배 하면 규모가 보입니다. 3년 합계까지 같이 적어 두면 장비 예산과 비교하기 쉬워집니다.

  • LTE-M 10(1,100원) × 100대 = 월 11만원, 3년 396만원
  • IoT요금제(100)(11,000원) × 100대 = 월 110만원, 3년 3,960만원
  • 알뜰폰 LTE 1GB(9,900원) × 100대 = 월 99만원, 3년 3,564만원
  • 알뜰폰 LTE 5GB(12,870원) × 100대 = 월 128만 7천원, 3년 4,633만원
  • IoT NEO 6G(15,400원) × 100대 = 월 154만원, 3년 5,544만원

회선당 1만원 차이는 100대에서 월 100만원, 3년이면 3,600만원 차이입니다. 용량 한 칸을 줄이는 설계가 장비 할인보다 큽니다.

데이터 초과는 0.5KB 단위로 붙으니 차단형을 먼저 거세요

초과 과금은 MB가 아니라 KB 단위로 계산됩니다. LG유플러스 업무용 LTE Biz 1G는 월 14,300원에 1GB를 주고 초과분은 0.5KB당 0.01원으로 과금합니다. 1GB를 더 쓰면 2만원가량이 붙는 구조입니다.

100대 중 몇 대가 펌웨어 업데이트나 영상 업로드로 폭주하면 그 달 청구서만 수백만원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차단형이나 속도제한형을 기본값으로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KT는 무선데이터 차단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신청 후 바로 적용된다고 안내합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차단100/50, 무선인터넷차단(종량·일반), 데이터한도관리로 나눠 운영합니다. IoT 블랙박스 Basic처럼 초과해도 과금 없이 20Kbps 이하로만 제한되는 요금제도 있습니다.

3년 약정은 라우터 무상 제공과 묶여 있습니다

약정이 어디에 쓰이는지는 차량 상품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야기IoT 차량관제 기본형은 월 13,200원에 3년 의무약정이고 라우터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디지털 운행기록계용은 월 16,500원에 5년 의무약정입니다.

단말값을 월 요금에 녹여 분할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기본형으로 100대면 월 132만원, 3년 합계 4,752만원입니다. 라우터를 직접 구매해 무약정으로 돌리는 안과 반드시 나란히 계산하고, 중도 해지 위약금과 단말 잔액 처리 방식은 계약 전에 서면으로 받아 두세요.

법인 개통 서류는 회선이 1개든 100개든 같습니다

KT 가입신청 구비서류 안내 기준으로, 대표자가 직접 가면 대표자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사본·법인등기부등본·사업자등록증명원 중 하나로 됩니다. 대리인이 가면 대리인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사본, 법인인감증명서, 법인인감도장을 날인한 위임장 또는 공문이 필요합니다.

유효기간 조항을 놓치면 재방문합니다. 같은 안내는 "주민등록등본, 위임장, 인감증명서는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 발급된 증명서만 인정"한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공공법인은 법인인감증명서를 위임 공문으로 대체할 수 있고, 대리인은 해당 법인의 직원이어야 합니다.

개통과 해지가 반복되는 사업이면 위임대리인을 등록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SK텔레콤 법인위임대리인은 등록 후 법인인감증명서·위임장·사업자등록증을 매번 내지 않고 대리인 신분증 확인과 서명으로 업무를 처리합니다. 유효기간은 최초 3년, 같은 대리인으로 연장하면 2년이며 만료 뒤에는 연장이 되지 않습니다.

이 계산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금액은 모두 공개 요금표 기준입니다. 회선 수가 많으면 법인 영업 단계에서 별도 할인 조건이 붙어 실제 청구액이 달라집니다. 100대 규모라면 공개가를 그대로 견적서에 옮기지 말고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에 각각 견적을 요청하세요.

KT의 현행 IoT 요금표는 공개 페이지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업용 자료에 산업용 PDA나 무선결제기 같은 특수단말 대상 상품군이 있다는 설명만 있어서, 금액은 기업 영업 창구에서 받아야 합니다. 이 글의 이동통신사 금액이 SK텔레콤 기준인 이유입니다.

영상 상시 전송이나 원격 제어처럼 지연에 민감한 용도는 저가 구간이 맞지 않습니다. LTE-M 계열은 소량 전송용이고, 100Kbps 속도제한 옵션은 사실상 텍스트 수준의 통신입니다.

현장 기기 도입 비용을 항목별로 쪼개는 방법은 실무 가이드와 운영 노트에서 이어 정리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IoT 요금제 목록은 T world biz 기본요금제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기기와 관제 서버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면 Codeforest로 문의하세요.

결론: 모듈과 용량을 정한 다음에 견적서를 쓰세요

통신비 계산의 출발점은 요금제가 아니라 모듈입니다. 모듈이 M2M 코드로 등록되면 스마트폰 요금제는 선택지에서 사라지고, 전용 요금제의 용량 구간이 월 비용을 결정합니다. 100대 기준으로 센서급은 월 11만원, 1GB급은 월 99만원, 6GB급은 월 154만원에서 시작합니다.

그다음 결정은 초과 처리와 약정입니다. 0.5KB 단위 과금을 그대로 두는 대신 차단형이나 속도제한형을 걸어 상한을 만들고, 라우터 무상 제공이 걸린 3년·5년 약정은 단말 직접 구매안과 총액으로 비교하세요. 법인 서류는 인감증명서와 위임장의 3개월 유효기간만 챙기면 되고, 반복 개통이 예상되면 위임대리인 등록을 먼저 해 두면 됩니다.